이재명 지사 “세월호 완전한 진상규명 노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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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세월호 완전한 진상규명 노력” 다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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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곁에서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그러니 힘내십시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경기도

[뉴스피크] “완전한 진상규명으로 온전한 추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저부터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곁에서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그러니 힘내십시오. 그러니 건강하십시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한 다짐이다.

추도사를 맡은 이 지사는 먼저 “심장에 돌을 매단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 언제부터인가 4월이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법도 한데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어제처럼 또렷하다”고 침통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 지사는 “살아있다면 벌써 성인이 되었을 아이들, 언제나처럼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을 선생님들. 남들처럼 열심히 일하고 계셨을 평범한 이웃들”이라면서 “지난 5년간 한순간도 이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 아니, 잊지 못한다.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 경기도
특히 이 지사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그저 슬픔을 나누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라면서 “완전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온전한 추모가, 책임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자식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눈물로 호소하시던 여러 유족 분들 앞에 죄인이 된 심정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면서 “1,35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자신 있게 답 할 수 있도록 매순간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명의 가치를 한없이 무겁게 여기는 사회, 모든 이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월호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장훈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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