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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의 오래된 나무 이야기’ 발간보호수와 노송, 오래된 나무들에 대한 변천사 기록···역사적 의미 담아
이순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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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5  22: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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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펴낸 「수원의 오래된 나무 이야기」 책 표지. ⓒ 수원시

[뉴스피크] 고려말 수원 광교산에 ‘창성사’라는 절이 있었다. 진각국사(眞覺國師) 천희(千熙)의 탑비(塔碑, 보물 제14호)가 있던 절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한 승려가 창성사 마당에 지팡이를 놓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다시 돌아와 보니 그 지팡이에서 새싹이 돋아 큰 나무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장안구 광교산로518번길 33(상광교동)에 위치한 느티나무 보호수(지정번호 경기-수원-03)에 얽힌 이야기다. 수령이 500년 이상 된 이 보호수는 높이 12m, 둘레 4.5m에 이른다.

수원시가 오래된 나무의 역사, 크기, 문화 등을 담은 도감 「수원의 오래된 나무 이야기」를 펴냈다.

도감에는 시에서 관리하는 보호수와 노송지대, 노거수 등 ‘오래된 나무’ 69그루의 사진과 소재지 등이 담겨 있다.

수목의 소재지 가운데 도로명 주소로 구분이 어려운 곳은 지번이나 인접한 곳의 도로명 주소로 표기했다.

수목의 수고(높이), 흉고(가로) 둘레, 수종, 수령(나이) 등 일반적인 정보와 문화·역사·전설·설화 등을 스토리텔링(이야기) 형식으로 담았다.

전설·설화 등은 지역 주민 인터뷰, 각종 문헌 등을 참고해 작성했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번식이나 보존, 학술 참고를 위해 보호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가운데 보존·증식 가치가 높은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한다. 현재 수원시는 24주의 보호수를 보호·관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 가로수 역할을 했던 노송지대는 ‘문화재보호법’ 제54조에 따라 경기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됐다.

수원의 입구인 장안구 지지대고개부터 옛길을 따라 약 5km 조성돼있다.

현재 34주의 노송이 보존돼있고, 528주의 크고 작은 소나무가 후계목으로 유지되고 있다.

노거수는 나무의 수령이 오래된(100년 이상) 당산목(堂山木), 풍치목(風致木), 정자목(亭子木) 등을 의미한다.

▲화성행궁 우화관 터 비술나무 ▲화서2동 회화나무 ▲화서동 축만제 팽나무·소나무·물오리나무 등 시민들과 친숙한 노거수 11그루를 도감에 실었다.

「수원의 오래된 나무 이야기」 는 선경도서관, 호매실도서관, 광교홍재도서관 등 수원시립도서관과 수원시 e-book 자료홍보관 홈페이지(http://news.suwon.go.kr/ebook/home/index.php)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호수와 노송, 오래된 나무들에 대한 변천사를 기록하고, 자연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자 했다”면서 “「수원의 오래된 나무 이야기」 출간을 계기로 오래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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