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에듀파인 거부 사립유치원,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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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에듀파인 거부 사립유치원, 단호히 대응”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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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아이들을 부정·비리에 맡길 수 없기에 에듀파인 강력 시행”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6일 수원시 장안구 소재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뉴스피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사립유치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오는 3월 새학기부터 강력히 시행하고, 에듀파인을 거부하는 사립유치원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26일 이재정 교육감은 수원시 장안구 소재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에듀파인은 반드시 필요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으로 3월 새학기부터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교육감은 “유치원 공공성·투명성 문제는 한유총 스스로 야기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면서 “한유총이 여기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거부하는 것은 부정부패를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는 국민들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계속해서 아이들을 부정과 비리에 맡길 수 없으므로 에듀파인 시행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 교육감은 또한 “어제(2월 25일)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의 법적 근거인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교육부령 제175호)을 개정·공포했다”며 “이에 따라,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은 어떠한 경우라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사립유치원의 법령상 의무임을 재차 강조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은 유치원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성을 밝힐 수 있는 에듀파인을 도입하여 유치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유아교육법」제30조에 따라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 등 엄격한 기준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일부 사립유치원이 그간에 보인 불법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와 결별하고, 유치원의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에듀파인 도입에 적극 동참한다면,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과 한 테이블에서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은 더 이상 국가시책사업을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협상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이제는 사립유치원도 ‘유아학교’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이 ‘학교다운 학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하고, 학부모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한다면,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과 함께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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