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달 안성천 수계 서식, 보존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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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수달 안성천 수계 서식, 보존대책 마련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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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 수계 황구지천·오산천·진위천·안성천 등지서 수달 족적·배설물 확인”
▲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2019년 1월에 수달 동시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안성천 수달 발자국. ⓒ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뉴스피크]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2019년 1월에 수달 동시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것에 대해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주변도시의 개발로 인해 훼손돼 가는 하천 생태계의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수달의 경우 국제적으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이며,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돼 있다.

수달은 발톱이 약해 스스로 땅을 파는 방식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 대신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바위틈의 은폐된 공간을 이용해 산다. 넓은 반경 내에서 여러 보금자리를 불규칙적으로 옮겨 다니며 경계심이 많아 외부의 간섭에 민감하다.

물에 가까운 곳에서 사는 수달은 야행성이며, 구멍을 잘 찾자내는 습성이 있다. 수달 서식지는 하천이기 때문에 자연자원을 이용한다. 기존의 보금자리가 위협에 처하면 생존하기 위해 간섭이 적은 주변 하천으로 이동한다.

▲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2019년 1월에 수달 동시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오산천 수달 발자국. ⓒ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이름으로 하천 정비 사업이 많은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사업은 많은 물고기와 새들의 서식지를 없애는 것은 물론 수달의 은신처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게 환경단체들의 우려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크워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은 잠시 머물렀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면서 “경기도와 해당지자체는 수달보전을 위한 대책마련과 하천의 생태를 파괴하는 공사는 재검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에는 경기환경운동연합, 기흥호수살리기운동본부, 물환경센터,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오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화성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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