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열어 아동 의견 수렴
상태바
용인시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열어 아동 의견 수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4개년 계획 수립 위해
▲ 용인시는 지난 2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 용인시

[뉴스피크] “신호등 버튼을 어린이 키에 맞게 지금보다 낮은 곳에 설치해주세요”, “청소년이 시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에 시정 건의함을 만들어주세요”...

용인시가 2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탁토론회에서 아이들은 자신들 눈높이에 맞는 의견을 쏟아냈다.

시는 아동의 의견을 토대로 용인형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4개년 (2019~2022년) 추진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날 토론회를 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동이 주도하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아동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시가 지난 4~6월 시민 1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생활환경)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토론을 펼쳤다.

초·중·고교생들은 아동이 거주하기 적합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조목조목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한 고등학생은 청년 투표율을 높이려면 청소년 대상 투표권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아동과 함께 토론을 펼친 한 학부모는 “용인지역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키려면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체계를 반드시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우선순위와 실효성, 추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4개년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토론회를 통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특색있는 아동친화도시 용인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70명의 아이들과 학부모, 아동시설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용인시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APCFC)에 가입하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만18세 미만의 모든 아동 대상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