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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계여성의 날’ 기념 성 평등 교육이은의 변호사 초빙해 ‘예민해도 괜찮아’ 주제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이순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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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9  0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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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수원시청에서 진행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사로 나선 이은의 변호사는 “침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의 옆에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뉴스피크] 직장 동료 혹은 지인이 누군가에게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수원시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수원시청에서 진행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사로 나선 이은의 변호사는 “침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의 옆에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민해도 괜찮아’를 주제로 강연한 이 변호사는 “언론에 나오는 ‘미투(me too) 운동’을 보며 가해자에게 분노하지만, 정작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동료가 그런 일을 겪은 것 같으면 ‘요즘 무슨 일 있어? 괜찮아?’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고 곁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공직자·시민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 교육을 마련했다. ‘성인지’(性認知) 는 사회 전반에 걸친 성별 제도의 작동과 그 영향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 인권변호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이은의 변호사는 최근 미투 운동으로 관심이 커진 여성인권의식과 성 평등 문화를 이야기했다.

이 변호사는 “성폭력은 ‘권력 문제’인 경우가 많다”라며 “성폭력 가해자가 대부분 부서장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폭력 가해자들이 ‘미안하다. 그런데 강제는 아니었다’고 하는 것 이상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또 “성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왜 그랬대?’라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질문은 피해자를 더 힘들게 만든다”면서 “피해자는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날까봐 피해를 알리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왜 그랬어?’하고 묻지 말라”고 부탁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평등권·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한 날을 기념한다. 1975년 UN에서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했다.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권리를 되새겨보고, ‘성 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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