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 포상금 전액 ‘복지시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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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무원, 포상금 전액 ‘복지시설’ 기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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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완 산림휴양팀장, ‘경기도 공무원 대상’ 수상 상금 300만원 기부
▲ 용인시청 산림과 신교완 산림휴양팀장(왼쪽)이 남경필 도지사로부터 경기도 공무원대상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용인시

[뉴스피크] 용인시 한 공무원이 ‘경기도 공무원 대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 300만원 전액을 관내 한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용인시청 산림과 신교완 산림휴양팀장. 신 팀장은 지난 연말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선 공로로 ‘경기도 공무원 대상’ 중 봉사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상 후 신 팀장은 부상으로 받은 300만원을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처인구 남사면의 아동보호양육시설인 선한사마리아원에 기부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용인산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던 중 보육원이나 장애아동시설을 퇴소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착금을 탕진한 후 빈곤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보육원과 장애시설 아이들이 자립심을 갖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산행, 극기훈련캠프, 스포츠 등의 활동프로그램을 기획해 ‘용인산을 찾는 사람들’ 회원들과 매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처음에는 선한사마리아원 원생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다른 보육시설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설을 퇴소하거나 졸업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자를 발굴해 연계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해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용인산을 찾는 사람들’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신 팀장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100여명의 ‘용인산을 찾는 사람들’을 대표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육시설·장애시설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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