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고사성어로 철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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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고사성어로 철학하다」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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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수원시 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펴낸 열 번째 인문학 책
▲ 철학박사 김해영 수원시 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고사성어로 철학하다」(도서출판 문화문고, 1만 5800원)을 출간했다. 그의 열 번째 인문학 서이다. ⓒ 도서출판 문화문고

[뉴스피크] 철학박사 김해영 수원시 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고사성어로 철학하다」(도서출판 문화문고, 1만 5800원)을 출간했다. 그의 열 번째 인문학 서이다.

 「고사성어로 철학하다」에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한 철학자의 삶에 대한 통찰이 녹아 있다.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이란 뜻의 반식재상(伴食宰相)이라고 조롱하였습니다. 능력이나 전문지식과는 상관없이 학연이나 지연, 혈연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지는 정서야말로 조속히 배격해야 할 적폐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능한 인사들 덕분에 자리만 지키고 있는 자들은 하루빨리 떠나야 할 것입니다.”(147쪽 ‘반식재상 伴食宰相 :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지키는 무능한 재상)

“여몽은 때와 철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주야장천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후에 더 큰 공을 세운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본 책들이 철학자들보다도 많았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마구 들려옵니다. 이는 지도층과 일반 민중들을 가리지 않습니다. 모두가 바쁘다는 이유를 댑니다만,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은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불석권은 필수입니다. (191쪽 ‘수불석권’手不釋卷 : 손에서 책을 놓지 않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고사성어를 친절하고 알기 쉽게 해설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부록으로 ‘주요 한자성어 모음’, ‘나이와 관련된 성어’ 등도 수록했다. 대화와 강연,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저자 김해영 박사는 “고사성어는 삶의 지표를 일러주는 나침반이자 교훈의 보고이며 드라마”라며 “또 문학적 감성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삶의 통찰력을 배가시켜준다”고 말했다.

김해영 위원장은 중·고등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성균관대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국민대 정치대학원과 수원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과 홍재사상연구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사서 강의」, 「공직자, 논어를 읽다」, 「지금은, 정조를 읽어야 할 시간」, 「삼서강의」, 「팔랑개비, 세상을 날다」, 「손에 잡히는 철학」, 「변화와 희망을 위한 철학 에세이」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정조의 효치사상 구조」, 「효치사상의 연원과 한국적 전개」, 「정조의 효치와 사회복지 구현」 등이 있다. 주로 철학과 사상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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