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도입,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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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도입, 뿌듯”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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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 “사업 성공 위해 적극 노력할 것”
▲ ‘자전거 전도사’인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이 지난 18일 수원시청 별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와 모바이크(Mobike)사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공유자전거에 탑승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가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공유자전거 사업을 도입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네요. 너무 뿌듯합니다. 의정활동을 통해 시 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죠.”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2동,서둔동, 더불어민주당)이 밝게 웃으며 한 말이다.

지난 18일 수원시청 별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와 모바이크(Mobike)사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모바이크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스마트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전거 전도사’인 김미경 의원도 당연히 참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도입을 최초로 제안한 주인공이다. 평소 친환경 교통수단에 관심이 많던 염태영 시장이 적극 응해 수원시의 ‘대여소 없는 공유자전거 사업’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김 의원은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실천하기 위해 ‘수원시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분석을 통한 개선방안 연구회’ 대표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도입에 팔 걷고 나선 건, 중국에 벤치마킹을 갔을 때 거리에서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평소 의정활동하면서 벤치마킹을 가면 꼭 수원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것이 무엇이지 꼼꼼히 살피거든요. 그런데, 중국에서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만난 거예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나 대여소가 필요 없는 최첨단 설비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변의 자전거를 검색한 뒤, 자전거를 찾아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하면, 무선통신으로 잠금 해제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마친 자전거는 시내 주요 지점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되는 식이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수원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에는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과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의 도입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수원시가 모바이크사와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무인대여자전거 사업을 도입하는 것이 더 안전한 자전거 타기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사람 중심의 자전거 이용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 관내에 새로 조성된 신도시 지역에는 비교적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하지만, 상당수 구도심의 자전거도로는 단절되고 고르지 못한 실정이다. 더구나 불법 적치물과 불법주차 등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800대 규모의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민간 유치 사업을 통해 약 57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는데, 이번에 도입되는 건 총 2000대 규모이기에, 예산 절감 효과는 약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처럼 절감된 예산을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유자전거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수원시 차원의 과 단위 조직 신설 ▲자전거 우선도로 설치, ▲자전거 이용불편신고 접수 제도, ▲자전거 운행거리 및 칼로리 소모량 노면 표시, ▲자전거도로 관리 인력 배정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정책 도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자전거는 빠르고, 이용이 편리한 친환경 교통수단이거든요. 건강에도 좋고요.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갖겠습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안전한 환경 조성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더욱 힘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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