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립병원 건립해 주민 불안 해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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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병원 건립해 주민 불안 해소하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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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 18일 공식 발족! “화성 서부권 의료사각지대 해소”
한미경 공동대표 "언제까지 응급상황에서 동탄, 수원, 안산으로 달려가야 하나!"
▲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가 공식 발족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화성여성회와 화성민주포럼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의료사각지대, 화성 서남부권에 시립병원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민주포럼

[뉴스피크]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가 공식 발족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화성여성회와 화성민주포럼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의료사각지대, 화성 서남부권에 시립병원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서부권에 사는 주민이라면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혹은 어르신이 편찮으셔서 발을 동동 구르며 동탄이나 수원, 안산으로 달려갔던 경험이 모두 있을 것”"이라며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복지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다. 성남시처럼 우리 화성에서도 시립병원을 건립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자”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성남에서는 십수년 전부터 시민들의 제기가 있었고 2006년에 조례가 제정돼 지금 완공과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최근 화성시가 지자체 경쟁력 1위로 선정됐다. 시민의 행복과 복지가 보장돼야 진정한 1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남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가 공식 발족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화성여성회와 화성민주포럼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의료사각지대, 화성 서남부권에 시립병원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민주포럼
아이를 안고 봉담과 향남에서 참여한 주민들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기자회견장은 일순 눈물바다가 됐다.

한 시민은 “이사온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집에 놀러온 4살짜리 조카가 갑자기 고열에 호흡곤란이 와 119를 불렀는데 무려 40분이나 걸려 동탄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너무 불안해서 눈물이 나왔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지금 고3인 둘째의 소망은 원래 축구선수였다. 초등학교 3학년때 연습하다 발가락 골절이 왔는데 지역에서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해 꿈을 접었다. 아이의 꿈을 부모가 망가뜨린 것 같아 지금도 맘이 너무 괴롭다”는 등 각자 겪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화성시립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는 이날 공식 발족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서명운동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중순경에는 시청, 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화성시립병원' 건립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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