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독정5리 주민들 “주민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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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독정5리 주민들 “주민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촉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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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기자회견 “불법 금품수수 확인된 축사 허가도 즉각 철회” 화성시장 면담 요구
▲ 화성시 장안면 독정5리 마을주민들이 19일, 화성시 시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마을인근 축사허가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화성민주포럼
▲ 화성시 장안면 독정5리 마을주민들이 19일, 화성시 시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마을인근 축사허가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화성민주포럼

[뉴스피크] 화성시 장안면 독정5리 마을주민들은 19일, 화성시 시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마을인근 축사허가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황상문 독정5리 발전위원장은 “23가구 중 15가구의 연명으로 해임을 요구했으나 장안면장은 이를 거부했다. 마을일에 신경쓰지 않아 주민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데 면장이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이를 가로막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원주 이장불신임 대책위원장은 “원래 이장해임건이 문제가 아니었다. 주민들이 전혀 동의하지 않은 혐오시설이 주거지 인근에 들어서는데 전임 이장의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확인됐다. 이것을 바로잡고자 했던 것이 애초 취지였다”며 “그런데 현 이장, 장안면 이장단협의회, 장안면장 등이 모두 이를 가로막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라면서 화성시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19일 화성시 장안면 독정5리 마을주민의 ‘주민의 뜻 반하는 이장 즉각 해임! 마을인근 축사허가 즉각 철회’기자회견을 주선한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적폐는 국가적 차원에만 있지 않다. 이번 사안은 전국 대다수 시골마을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대표적인 적폐”라고 꼬집었다.  ⓒ 화성민주포럼
기자회견을 주선한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적폐는 국가적 차원에만 있지 않다. 이번 사안은 전국 대다수 시골마을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대표적인 적폐”라며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넘어갔던 부끄러운 행태에 대해 주민들이 용기 있게 나섰다.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화성시가 한 단계 질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주민들은 시장 비서실을 찾아 채인석 화성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은 “불법행위 확인된 축사허가 철회, 화성시 차원의 난개발대책 마련, 이장해임, 이장단협의회 등의 자발적인 정화노력 촉구” 등이다.

한편, 화성시 장안면 독정5리는 23가구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올해 7월 대규모 축사건축이 시작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그 과정에서 올해 4월 사망한 전임 이장의 고액 금품수수 행태가 드러났다. 그러나 현 이장이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모두 거부하면서 주민들의 불신임결의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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