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일인사 고 신용승 선생’ 추모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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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일인사 고 신용승 선생’ 추모행사 연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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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목) 오후 8시 효원장례식장(효원장례문화센터) 빈소에서 개최
▲ 지난 13일 노환으로 별세한 고 신용승 선생(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 고문)을 추모하는 행사가 14일(목) 오후 8시 화성시 반정동 508-6 소재 효원장례식장(효원장례문화센터) 빈소에서 열린다.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와 ‘신용승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고인의 삶을 되새기고, 추억을 공유할 ‘민주통일인사 고 신용승 선생님 추모의 밤’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피크] 지난 13일 노환으로 별세한 고 신용승 선생(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 고문)을 추모하는 행사가 14일(목) 오후 8시 화성시 반정동 508-6 소재 효원장례식장(효원장례문화센터) 빈소에서 열린다.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와 ‘신용승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고인의 삶을 되새기고, 추억을 공유할 ‘민주통일인사 고 신용승 선생님 추모의 밤’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33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신용승 선생은 수원시 행정공무원을 지낸 적도 있고, 수원 서호초등학교 등에서 평교사로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1997년 명예퇴직했다.

퇴직 이후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경기민언련), 6.15경기본부 같은 시민사회단체들과 인연을 맺어 친일파 청산, 안티조선 운동, 통일운동을 적극 펼쳤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에도 힘을 보탰다.

평소 “좌우는 있어도 상하는 없다”며 격의 없이 젊은이들과 어울렸으며, “늦은 나이에야 통일운동을 위해 뛰어든 삶이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청년들보다도 더 열적적인 실천으로 귀감이 됐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통해 ‘지역주의 타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에 매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눈물 흘렸으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후에는 제18대 대선 부정선거 규탄 활동에 매진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80세가 넘어서도 직접 사무실에 상근하며 안중근 의사 정신 계승, 친일파 청산, 반전평화, 통일운동에 솔선했다.

선생의 활동 영역은 수원시나 화성시 등 경기남부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국 곳곳으로 ‘친일파 청산’ 강연을 다녔으며, 서울과 광주, 천안 등 각지의 집회에 참여해 불의한 현실을 질타하는 사자후를 토했다. 2011년에는 나이든 극우세력들이 청년들의 민주적 집회를 훼방하는 행태에 대응하고자 ‘좋은어버이 들불’을 꾸려 활동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한 자서전 <역사의 작두 위에 선무당같이 춤춘 80년>을 펴냈다. 당시 자서전 추천사를 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용승 선생님은 옹이가 많이 박히고 이리저리 굽었지만 단단하고 기가 쎈 소나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당시 수원역사박물관 이달호 관장(현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장)은 “요즘 시대에 선생님처럼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불같이, 또는 청년처럼 참지 못하는 분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고 평했다.

민주통일인사 고 신용승 선생님 추모의 밤

일시 : 2017년 9월 14일(목) 20시
장소 : 효원장례식장 빈소
주최 :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신용승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
추모계좌 : 122-12-196610 농협 김찬수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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