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관련 국방부 답변은 뻔뻔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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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관련 국방부 답변은 뻔뻔한 변명”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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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법대로 처리? 그렇다면 희망지역 없으니 중단해야”
▲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인수위원회에 제기했던 민원에 대해 국방부에서 보내온 답변을 놓고 “"온통 거짓말이다. 화성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근본적인 이유에는 고개를 돌리고, 이전과 다름없는 뻔뻔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뉴스피크]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인수위원회에 제기했던 민원에 대해 국방부에서 보내온 답변을 놓고 “"온통 거짓말이다. 화성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근본적인 이유에는 고개를 돌리고, 이전과 다름없는 뻔뻔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앞서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는 지난 7월 3일, 문재인 정부의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를 방문해 ‘수원시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민원(접수번호 2AA-1707-026363)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인수위원회와 국방부에서는 최근 동일한 내용의 답변을 범대위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대표는 “국방부는 특별법에 따라 지난 2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 발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부터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특별법 제4조에는 국방부장관이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화성시장은 지금까지 줄곧 이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수차례 밝혔으며 국방부와는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고 말한다. 대체 국방부는 누구와 협의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홍 대표는 “국방부는 거듭, 특별법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 모든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바로 이 지점에 대하여 우리 화성시민들은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떨어지듯 모든 법적인 절차를 어겨가며 갑자기 발표했던 지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도대체 그 무슨 ‘공정성’과 ‘투명성’을 찾아볼 수 있나! 국방부는 우선 여기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국방부는 답변을 통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등 사전 절차가 모두 위법한 상황에서 주민투표까지 언급하며 이전과정을 명시한 것은, 우리 화성시민들의 의사는 모두 무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행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극히 우려스럽다”며 “만약 그렇다면 국방부는 우리 화성시민에 대해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격이다, 국방부 말대로 특별법에 의거해 추진하고 있다면, 희망지역이 없으니 중단하면 될 일인데 거꾸로 수원시는 왜 방문해 적극대응을 주문하나”라고 성토했다.

한편, 범대위는 지난 26일 운영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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