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석방” 청와대 앞 행진 시민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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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석방” 청와대 앞 행진 시민 참여 ‘늘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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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양심수가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 ‘청와대 국민순례, 양심수 없는 나라로 동행’을 내걸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구속된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청와대 앞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뉴스피크] “양심수 없는 나라로 동행, 함께 걸어주세요! 감옥에 양심수가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양심수 전원 석방은 용기 있는 개혁입니다.”

‘청와대 국민순례, 양심수 없는 나라로 동행’을 내걸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구속된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청와대 앞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18일 광화문역 7번 출구에서 출발해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하며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행진에는 양심수 없는 나라를 위한 서포터즈 ‘열다 0.75’ 청년, 학생 20여명과 양심수후원회 이정태 씨, 내란음모조작사건 피해구속자 이석기 전 의원의 가족인 이경진 씨, 양심수 김홍렬 씨의 아내 정지영 씨,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재연 의원도 함께했다. 경기지역 시민 10여명도 참여해 문재인 정부에 양심수를 전원 석방할 것을 호소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양심수가 풀려나야 인권선진국입니다. 박근혜가 가둔 정치탄압 피해자에게 자유를 되찾아주세요”, “양심수 모두 석방, 지금 당장”, “양심수 없는 나라가 새로운 대한민국”, “촛불이 만든 인권의 ‘문’을 함께 열어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행진 중 김재연 전 의원은 “청년들의 양심수 석방 활동을 보니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청와대의 양심수 관련 기사를 보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양심수석방의 의지를 보여주시길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으니 더 많은 국민들이 동행참가자분들과 함께 양심수 석방을 외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함께 행진한 서포터즈 청년 중에 박수영 씨(제주교대)는 “제주교대 역사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서울경기지역으로 평화기행을 왔다. 오늘은 서울에서 양심수석방 행진을 하고 내일은 철원에서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친구들이랑 참여하게 돼 기쁘고 우리의 동행이 양심수 전원 석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심수 석방을 위한 동행은 오는 8월 15일까지 매주 평일 11시, 토요일 5시에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출발해,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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