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들, ‘수원군공항 이전 중단’ 1인 시위···
“대통령님, 군공항 폐쇄도 검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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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들, ‘수원군공항 이전 중단’ 1인 시위···
“대통령님, 군공항 폐쇄도 검토해 주십시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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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문제 근본 해법 마련” 촉구···광화문1번가 앞에서 7월 4일까지
▲ 각계각층 화성시민들과 단체들로 구성된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 국민인수위원회(광화문1번가) 앞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중단 및 폐쇄 검토’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사진 :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 제공)

[뉴스피크] 각계각층 화성시민들과 단체들로 구성된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 국민인수위원회(광화문1번가) 앞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중단 및 폐쇄 검토’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는 수원군공항이 화성시로 이전돼서는 결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수원군공항 문제 해결을 통해 수원시민·화성시민들의 피해가 해소되고 지자체 간, 주민 간 갈등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화성시민들이 들고 선 손팻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54년간 미공군 폭격으로 아팠던 매향리에 또 다시 공군전투기지라니요! 자자체 갈등 증폭,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을 중단하고 군공항 문제 해결 위한 근본 해법을 마련해 주십시오”라는 글귀가 담겨 있다.

특히 “군공항 폐쇄도 검토해 주십시오.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라고 수원군공항 폐쇄에 대한 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윤영배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 상임위원장은 “2월 16일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화성시민의 반대가 강경해 현실적으로 이전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윤 상임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수원군공항 이전'을 국정과제로 선택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더욱 증폭될 것을 우려해 화성과 수원이 진정으로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고자 한다”며 “우리 화성시민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1인 시위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시작한 1인 시위는 평일 11시부터 13시까지 2시간 동안 펼쳐지며 오는 7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는 6월 23일경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중단하고 수원군공항 문제 해결의 평화적 해법을 요구’하는 정책 제안을 국정기획자문위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수원·화성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수원군공항(수원전투비행장)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준)’[아래 ‘생명평화회의(준)]는 이날,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에 ‘수원군공항 폐쇄’를 요구하는 국정과제 제안서를 제출해 주목된다.

생명평화회의(준)은 국정과제 제안서에서 “군비축소와 평화실현, 교류확대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 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군축 이행방안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수원군공항(수원전투비행장)’과 북한의 최남단 전투비행장을 동시에 폐쇄하는 해법을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갈등과 반목을 확산시키고 있는 수원군공항 이전논의를 중단하고 도심 군 공항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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