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6월 항쟁 30주년 맞아 ‘청년’ 벽화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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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6월 항쟁 30주년 맞아 ‘청년’ 벽화 복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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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1시 벽화 복원 기념행사 ‘청년이 꿈꾸는 세상’ 통해 공개
▲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해 경희대학교 문리대학 벽면에 그려졌던(1989년 완성) 11mX17m 규모의 ‘청년’ 벽화가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복원돼 공개된다. ⓒ 청년벽화 복원 추진위원회

[뉴스피크]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해 경희대학교 문리대학 벽면에 그려졌던(1989년 완성) 11mX17m 규모의 ‘청년’ 벽화가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복원돼 공개된다.

청년벽화복원추진위원회는 9일(금) 오전 11시, 서울 경희대(벽화 앞)에서 청년 벽화 복원 기념행사 ‘청년이 꿈꾸는 세상’을 개최해 벽화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 벽화는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과 민중 세상에 대한 염원을 두 주먹 불끈 쥔 청년의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이다.

1980년대와 1990년 초반 벽화는 민중예술로서 여러 대학에서 많이 그려졌지만 대부분 지워졌다. 그러나 경희대 벽화는 세월을 견뎌내 30년 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 대학의 유일하게 보존된 벽화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장으로 재직 중인 김준기 평론가는 “6월 항쟁을 기념하면서 젊은이의 저항정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경희대벽화는 팍팍한 현실 앞에서 고뇌하는 21세기 청년들에게 저항정신의 회복을 권면하고 있다”고 ‘청년’ 벽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청년’ 벽화는 세월이 흘러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동문, 학생,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협조와 후원을 통해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5월 28일부터 경희대 졸업생, 재학생이 주축이 돼 시작된 복원 작업은 오는 8일 마무리된다.

복원 기념행사는 축하 인사(학교, 동문, 학생 등), 복원 사업 의미에 대한 해설, 작업자에 대한 감사, 벽화 공개 등으로 약 4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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