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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진료, 예방으로 자연치아를 오래 쓰자”[인터뷰] 수원의료사협 ‘새날치과’ 송필경 초대원장
이민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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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7  22: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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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날치과’ 송필경 초대원장(남, 61세). ⓒ 뉴스피크

[뉴스피크] ‘보편적 진료.’ ‘자연치아를 보존하자!’

‘새날치과’ 송필경 초대원장(남, 61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료 원칙이다.

‘새날치과’는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서지연, 아래 수원의료사협)이 ‘새날한의원’에 이어 2번째로 운영할 사업소다. 오는 4월 10일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605호 (영통동, 모던타운 2층)’에 개원한다.

송 원장은 “‘보편적 진료’란 상업적 진료가 아닌 ‘기본적 진료’”라면서 ‘동네 주치의’ 개념을 예로 들었다. “평상시 예방적 치료를 확산하고 과잉진료를 방지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자연치아를 보존하자!’는 건 “이를 빼 인공치아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예방으로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 오랫동안 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상업적 진료가 아니라 기본적인 예방치료를 하면서 조합원들과 많은 대화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을 통해 가장 모범이 될 만한 치과진료를 고민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진료이지 과잉진료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자연치아를 보존하자는 것이다.”    

수원의료사협은 ‘새날치과’ 개원을 준비하며 치과의사를 ‘모시는 데’ 애를 먹었다. 협동조합의 취지에 맞는 치과의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 조합원들이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치아건강을 맡길 치과의사가 필요했다.

다른 게 다 준비돼 있어도 치과의사가 없으면 개원을 할 수 없는 일. 개원을 코앞에 두고는 조바심이 들었다. 그러다 마침내 천운이라도 내린 듯 ‘새날치과’에 딱 맞는 치과의사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송 원장이다.

송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1982)했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아래 건치)’ 창립 멤버로 공동대표도 역임했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대표, 대구환경운동연합 대표도 맡고 있다. 펴낸 책으로 <왜 호찌민인가?>, <제국주의 야만에 저항한 베트남 전쟁>, 지난밤 나는 평화를 꿈꾸었네> 등이 있다.

- 여러 군데서 러브콜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수원의료사협 ‘새날치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베트남평화의료연대에서 가장 오래 호흡했던 서울이웃린치과 홍수연 원장이 소개를 했다. 믿을 만한 친구가 소개를 해서다. 전적으로 그 후배의 소개로 오게 됐다.”

- 치과가 워낙 많이 생겨나다보니 경쟁도 치열하고 살아남기 위해 과잉진료가 횡횡하는 현실이다.

“그렇다. 치과 개업이 넘쳐나고 있다. 임플란트 등 여러 가지 과잉진료가 횡횡하고 있다. ‘새날치과’는 모범적 예방치료를 해나가겠다.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 이 외에 무슨 다른 방법이 없잖은가?”

- 조합원들과 수원시민들에게 ‘건치’를 위한 팁 하나만 소개한다면?

“1년에 1~2번 ‘새날치과’를 정기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요즘은 의료보험제도가 잘 돼 있다. 건강한 사람은 1년에 스케일링을 1번 받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치아는 예방이 거의 가능하다는 말이다. 수원의료사협 조합원이라면 1년에 1번 꼭 찾아 검진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새날치과 방문만으로 평생 건강한 치아를 사용할 수 있다.”

- 치과의료계뿐만 아니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활동 등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세대는 박정희 군사독재시절을 겪은 세대다. 1975년 긴급조치로 대학가의 자율성을 다 빼앗겼다. 그때 일어났던 분노가 평생을 간 것 같다. 그게 계기가 됐다.

‘건치’에서 최장기간 논설위원을 했다. 의료 역시 사회 민주화하고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개인의 성실로서도 의료를 할 수 있지만, 더 크게 보면 사회적 병을 치료하는 것이 개인적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굉장히 중요하다.

사회제도를 바꾸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료 소외를 없애야 한다. 그것도 의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건강한 제도를 만들어야 사람들의 건강한 삶도 가능하다. 사회적 안녕도 건강의 핵심 요소이다.”

- 특히 베트남평화의료연대 활동이 눈에 띈다.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베트남에 대해 얘기하자면 열흘을 가지고도 모자란다. 우리가 베트남에서 학살을 잔인하게 했다. 일본을 비난하기 전에, 우리도 그만큼 베트남에 잔인하게 한 것이다. 사죄를 하자! 지난 2000년부터 출발했다.

베트남에 4대 학살지역이 있다. 18년 동안 다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해왔다. 진정한 사죄를 바탕으로 미래의 화합도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70년이 지나도 화해가 안 되는 것은 가해자인 일본이 사과를 안 했기 때문이다.

사죄를 하는 데 있어 좋은 매개체가 의료이다. 의료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

- 대구에서 인문학 강좌도 많이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강사진이 강좌를 했다. 수원의료사협 역시 조합원 공간이 있고 하니 조합원들끼리 저녁시간에 모여 사회에 관한 건전한 대화도 많이 나누었으면 한다. 서울하고 가까우니 기라성 같은 분들을 모시고 좋은 강좌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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