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화성재인청의 재조명’ 심포지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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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화성재인청의 재조명’ 심포지엄 마련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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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 수원문화재단은 3월 24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화성재인청의 재조명’ 심포지엄을 연다. ⓒ 수원문화재단

[뉴스피크] 수원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화성재인청을 다시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마련돼 주목된다.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리는 ‘화성재인청의 재조명’ 심포지엄이 그것이다.

재인청(才人廳)은 조선시대에 민간의 전문 예능인들의 공연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하던 기구다. 정조대왕 시기 화성 건설 후 상업이 발달했던 수원은 각종 재인(예능인)들의 연희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전국 최대 규모였던 화성재인청의 재인(예능인)들은 임금의 각종 행차, 중국 사신 영접, 과거급제자 축하잔치, 궁중의 풍농 기원 행사 등 각종 행사 때 연희를 선보이곤 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 민족문화말살정책에 따라 해체돼 그 맥이 온전히 전승되지 못해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화성재인청이 보유했던 예능은 대풍류, 경기시나위, 휘모리잡가, 시조, 경기도당굿의 무악, 무속 춤, 승무, 태평무, 웃다리 농악, 줄타기 등 매우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경욱 고려대학교 교수는 “화성재인청의 역사와 위상”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김헌선 경기대학교 교수는 “화성재인청의 인물들”을 주재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허용호 고려대학교 책임연구원은 “재인 자치 조직의 역사와 ‘재인청 예술’의 형성”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강진갑 경기대학교 교수는 “화성재인청의 콘텐츠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각계 전문가 토론으로는 김승국 경기도 문화재위원, 이달호 전 수원화성박물관장,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 예술단장, 한상일 동국대학교 교수, 홍태한 전북대학교 연구교수, 김종대 중앙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예능보유자 송악 김복련씨의 식전공연이 진행되고, 안봉현 풍물명인(한국국악교육원 수원분원장, 수원화성 대유평진떼배기 퐁물 보존회 단장)의 구전 증언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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