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시간 14일 밤 8시21분, 해안가 ‘침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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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시간 14일 밤 8시21분, 해안가 ‘침수 우려’
  • 이철우 기자
  • 승인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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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14일 밤 뜨는 슈퍼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35만 6509km까지 가까워 진다. 이는 지난 1948년 이후 가장 짧은 거리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14일 밤 뜨는 슈퍼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35만 6509km까지 가까워 진다. 이는 지난 1948년 이후 가장 짧은 거리다.

올해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보다는 무려 14%나 크고, 밝기도 30%나 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월출시간은 오후 5시 25분이며, 지구를 타워궤도로 돌고 있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후 8시 21분께다. 이 시간에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이날 68년 만의 슈퍼문을 놓치게 되면,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에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14일 이후 이삼일 간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보름(대조기)이면 조차가 커지는데, 달과 지구간의 거리가 연중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뜰 때에는 기조력이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15~16일에는 지난 10월 중순 해수면이 최고조로 상승한 것처럼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차는 인천, 안산, 평택이 9.7m, 9.4m, 10.1m로 10월 대조기와 유사하나, 남·서해역과 제주지역은 10월 대조기에 비해 최대 27㎝가량(고흥, 진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18일에는 진해 용원동 수산물 재래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에서 바닷물이 범람하여 침수가 발생한 바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11월 ‘슈퍼문’ 기간에도 지난 10월 중순 때와 마찬가지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가 지역의 침수가 우려된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예측보다 실제 조위 수치가 더 높을 수 있으므로, 해안가 주변의 모든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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