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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 쓴 박병두 작가
“김대중 대통령은 가슴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
“고난의 인생 이겨낸 김대중 대통령은 사람을 정말 귀하게 여긴 정치인”
이민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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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9  0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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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도서출판 고요아침)을 쓴 작가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 ⓒ 뉴스피크 이순연 기자

[뉴스피크] “김대중 대통령은 가슴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이죠.”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도서출판 고요아침)을 쓴 작가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이 8일 한 말이다. <인동초 김대중>은 방대한 내용이 담긴 <김대중 자서전>(삼인)과 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주고받은 편지를 엮어낸 <옥중서신1>, <옥중서신2>(시대의창) 등을 비롯한 저서들을 참고해 누구나 읽기 쉽게 쓴 ‘팩트소설’이자 ‘실화소설’이다.

20년 넘게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박병두 회장. 그는 어렸을 때 박정희 대통령을 무척 좋아했단다.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이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사망한 1979년 10.26사건 당시 신문배달을 했던 그는 “울면서 신문을 배달했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박정희 정권에 의해 납치돼 죽음 직전까지 내몰렸고, 전두환 정권이 조작한 시국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의 삶을 그려냈다. “먼발치에서 보긴 했어도 김대중 대통령하고 악수도 못 해 봤다”고 털어놓는 그가 <인동초 김대중>을 쓰고자 결심한 이유는 뭘까.

“극심한 정치적 탄압과 고난을 이겨낸 삶,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지혜로 이겨낸 인생, 민주화에 기여한 김대중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알리고 싶었어요. 지금 같이 이기적인 사회에서 험난한 인생을 극복하고, 나누며 사는 삶이 성찰과 사색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 발전에 기여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2000년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을 꼽았다.

“남북공동선언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로 왔다면 정말 아름다운 일이었을 거예요. 노벨평화상을 위한 퍼주기니 뭐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더 김대중 대통령의 진짜 인간적인 면모를, 그분의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 인간적인 고뇌와 결정의 순간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이 시대의 사람들, 청소년들의 정신적 뇌관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병두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 ⓒ 도서출판 고요아침
제20대 국회의원선거(4.13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 후보들은 온갖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한다. ‘요즘 정치인들이 김대중에게 배워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자 그는 “정치하시는 분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며 “나를 버리고 나라와 서민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배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인문학 지성을 쌓은 사람이에요. 역사 철학, 경제 다방면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정말 귀하게 여긴 정치인이에요. 특히 억압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했으며, 사람을 중요하고 귀하게 여겼기에 용서도 한 거죠. 정치인의 필요에 의해 사람을 만난 게 아니라 귀하게 여겨 만났습니다.”

1985년 TV방송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시, 소설, 산문, 시나리오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유난히 그가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은 <그림자 밟기>다.

“성폭행당한 주부가 경찰에게 ‘수사가 시작되면 남편이 알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자, 비공개 수사로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그려냈죠. 범인들이 그걸 알고 오히려 그 주부를 협박해 남편도 알게 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풀어내려던 경찰은 오히려 직무유기로 구속까지 되는 얘기에요”

성폭력 사건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은 물론 피해자를 넘어 범죄자로까지 내몰리게 된 경찰관의 인간적 갈등을 담아낸 <그림자 밟기>는 그가 경찰로 활동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글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경찰 생활까지 그만 둔 그에게 ‘글을 쓰는 것에 대해 회의가 든 때는 없었는지’ 물었다.

그는 의외로 “요즘이 제일 힘들다”고 했다. 왜 그럴까. “문학의 길, 영화의 길만 걷고 싶어” 경찰생활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였다.

“경찰이란 직업은 공격적이거든요. 그래서 고민하다 경찰을 그만 뒀고요. 전 본의 아니게 누군가를 전과자로 만들고, 벌금도 내게 했으며, 구속도 시켜봤습니다. 그런데 공직생활 때 쓴 글이 더 깨끗하고 좋은 것 같아요. 밖에 나와 보니 더 어려워요. 공직생활은 아무 것도 아니었죠. 세상을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인 같습니다. 그래서 염증을 느껴요.”

‘염증을 느낀다’지만 그는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수원문인협회 회장, 수원영화예술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의 이러저러한 문화 현안과 관련된 일은 기본이다. 최근엔 ‘시간 이탈자’의 곽재용 감독과 ‘그림자 밟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다. 또한 ‘엄마의 등대’, ‘인동초’도 영화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박병두 작가는 196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동초 김대중>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10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원역 애경백화점 지하1층 리브로 서점내에서 진행되는 저자 사인회에 가면 박병두 작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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